한중지식인포럼 “김정은 중국 국적기 이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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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지식인포럼 “김정은 중국 국적기 이용 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6.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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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지식인포럼 2주년 기념.. "한미군사훈련 중단,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창립 2주년을 맞은 한중지식인 포럼이 6월 14일 유성의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한중지식인포럼 곽덕환 의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2주년을 축하한다.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국간의 정치경제문화를 논하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중관계에 다양한 정보교류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은 6.13지방선거 결과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다양한 토론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많은 자본을 바탕으로 중국은 관광 대국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김민옥 교수는 주목할 곳으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고 있는 하이난성을 언급했다.

김민옥 한밭대 중국어과 교수는 “최근 중국 하이난성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중국 하이난성은 오래전 이미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 외국인들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7성급 호텔이 완공되면서 한국관광객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중국에서 위안화 지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관광객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핸드폰 결제 시스템이 잘 돼 있어 알리페이 등이 대중화 돼 있다”며 화폐 없는 중국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및 철수에 관한 의제도 나왔다.

박응수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의 중단문제는 주변 강국들과의 이해문제가 있어 한국정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내에서도 찬반론이 있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 경제논리로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내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바라지 않는 목소리도 나올 것이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은 현재 세계 400곳에 미군기지가 있으며 매년 600조원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는 거대한 군사대국"이라며 "그런 미국이 있는 한반도를 중국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한미군 철수를 내심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6.1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나태종 교수는 “이번 선거결과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들이 주는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후에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와 중국 미국관계를 잘 풀어 나가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잘 해보라고 추진력을 선물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중국 국적기를 타고 온 이유에 대해 곽덕환 의장은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곽덕환 의장은 “중국 국적기를 타고 온 것은 북한 뒤에 중국이 있다는 것을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고 본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하고 싶은 말을 북한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더라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최고 승자는 중국이라는 말도 있지 않냐”면서 “북중 관계의 돈독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한편 한중지식인포럼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지식인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24일에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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