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내년 총선 출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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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내년 총선 출마 할 것"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2.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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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8 “역사적 평가, 법적으로 마무리 된 일”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내년 총선 출마하겠다"

이 전 총리가 18일 오전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목요언론인초청 ‘이완구 전 총리 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장우 국회의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박희조 수석대변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 양홍규 대전서을당협위원장, 최민호 전 행복청장 및 이 전 총리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중규 토론회 좌장(세종의소리 대표)은 "오늘 이 자리가 지역정가의 새로운 변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하면서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무죄판결이 날 동안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그동안 성찰과 함께 어떻게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이정표를 만들어갈까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10년 전에 도지사 시절에 선배님들 동료 여러분과 함께 목요언론인클럽 방문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오늘 목요언론인클럽 토론회는 사전에 패널과 함께 주제를 사전에 받았지만 이 자리는 진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한성일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여야혼돈의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완구 전 총리는 “원대대표를 해봤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본질은 타협과 대화를 통해 가면서 여야가 합의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여야간에 대화와 합의가 안 되고 있다. 2월 국회가 물 건너 간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영선 원내대표와 제가 짜장면을 먹는 장면을 국민들에 보여줬다. 지금은 국정방향을 찾기 위한 대화가 실종 됐다.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의회와 대화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리더쉽이 실종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많은 역사의 굴곡이 있었다. 피를 흘리지 않고 여기 까지 온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세력이 잘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태극기 부대 등이 현장에서 충돌하고 있다. 이념 편향적 그리고 진영논리가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역 부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한 논란과 해법에 대한 질문을 물었다.

이 전 총리는 “518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가 관건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가 역사다. 역사는 역사학자가 쓴다. 정치인들의 애기를 들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518은 법정에서 이미 끝났다. 국민적 동의로도 그리고 법률적 평가로도 끝났다. 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논란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적 동의로 역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잣대로 삼기 바란다”고 소견을 말했다.

임도혁 전 조선일보 기자(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는 앞으로의 북미화담 예측과 바람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그는 “보수층 인사 중 북한을 다녀와서 김정일 위원장이나 이너써클 만난 분은 혼자일 것”이라면서 “북한은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등을 절대 포기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은 북한의 입장에서 북미회담이 이뤄지지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중규 좌장은 충청대망론이 아직 살아있냐는 질문에 그는 “충청대망론은 JP란 분을 옆에 모실 때도 잘 몰랐다. 돌아가신 후에 정치적 과정을 겪다보니 JP에 대해 다시 생각났다. 3김시대에 JP만 대통령을 못했지만 실튼 좋던 JP는 충청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언론를 여론조사를 보니 영호남 중부권 수도권 애기는 나오는데 충청권 애기는 빠져있다. 충청도가 정치지도에서 없어지고 있는 듯보인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희망을 삶의 원천으로 생각한다. 충청대망론은 아직 안 끝났다. 이완구가 있으며 이완구 후학들이 대권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새 정부 들어 충청권에 대한 배려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자유한국당에서도 지금 펼치고 있는 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선출에도 충청권 인사가 한 명도 없는 현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김종필 전 총리가 지켜온 충청권 정치적 입지가 새삼 크게 느껴 진다”면서 “지금이라도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충청권의 세력 결집을 위해 내년 총선 출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연고가 있는 대전서을, 세종, 천안, 홍성 등 4곳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여러 사정을 면밀히 검토 후 출마 지역을 정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4년 가까이 칩거한 이 전 총리가 침묵을 깨고 초대에 응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충청권의 정체성과 대망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 고 인사 했다.

곽 회장은 또 목요클럽이 앞으로도 여야의 여러 인사를 초청해 의견을 묻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목요언론인 초청 간담회는 김중규 세종의소리 대표가 좌장으로 한성일 중도일보 편집국장, 임도혁 전 조선일보 기자,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패널로 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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