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안 결정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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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안 결정 유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2.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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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 경영할 것"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안이 유보됐다.

카이스트 이사회(이사장 이장무)는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6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과기정통부가 요청한 신성철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상정했으나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차기 이사회로 넘겼다.

이사 9명은 이번 이사회에서 이번 카이스트가 타기관 감사결과로 혼란이 야기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다며 이번 카이스트 총장 직무정지와 관련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학을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사회의 유보 결정으로 카이스트 사상 초유의 총장 공석사태는 피하게 됐다./MBS

- KAIST 이사회 입장문 -

KAIST 이사회는 과기부가 관련 법령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법적 조치를 이행하였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존중합니다.

이제는 이사회가 과기부의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KAIST의 명예와 그 구성원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사회는 한국 과학기술의 긍지인 KAIST가 타 기관의 감사 결과에 의하여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금회 이사회에서는 최고 지성의 전당인 KAIST의 총장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사회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하여 직무정지 건은 차기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장은 현재의 상황으로 KAIST와 과학기술계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자중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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