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낙상 많은 겨울철 손목 및 고관절 골절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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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낙상 많은 겨울철 손목 및 고관절 골절 다양
  •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양대석 교수
  • 승인 2018.12.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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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외과 양대석 교수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다 추운 겨울철에는 움직임이 위축되고 근육이나 관절의유연성이저하된다 또한 몸을 움츠리고 종종걸음으로 걷다보면 숨어있는 빙판길을 만나미끄러져넘어지는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은 추위로 인해 근육이나 뼈가 경직돼 있어 다른 계절보다 외부 충격에의해 골절로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양대석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낙상에 대해 알아본다.

*약해진 뼈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

일반적으로 낙상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할 때 넘어져 발생하는데운동신경이저하되고 균형 유지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 더욱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파킨슨병 퇴행성 뇌질환 시력 장애 뇌졸중이나 뇌종양 심장기능 이상등의 내과적인원인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골 밀도의 감소 근력 감퇴 및 관절의 퇴행성등으로인해 뼈가 약해져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필요하다.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손상까지 다양하다 낙상으로 인한대표적인골절에는 손목골절 척추 골절 고관절 골절 등이 있다.

가장 위험한 고관절 골절은 노인들이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쉽게 발생할수있는데골절발생 시 장기간 누워 지내는 과정에서 욕창이 발생할 수있고 폐렴이나 방광염등감염성질환과더불어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수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양대석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골절된 뼈가더어긋나거나날카로운 골절편이 주위 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수 있다며 특히 낙상을 당한 노인들의 경우 자식에게 말을 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노부모의 행동변화를항상주의깊게 살펴야한다고 당부했다.

*손목골절 가장 흔해, 방치하면 더욱 위험

낙상사고에서 가장 흔한 것은 손목골절이다. 손목 부위 골절은 모든 골절의 15% 이상을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의 2배10배의힘이 손목에 전달되며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손목뼈가 부러지면 손목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목이포크처럼변형이되기도 한다 뼈가 많이 어긋나지 않은 경우에는 뼈를 맞춘 뒤 6~8주간 석고 고정을하고많이어긋난 경우에는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의료용 철심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기도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곧 병원을 찾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맞물리면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부상을방치하면더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찾아 적절한치료를 받아야한다.

*적당한 운동이 가장 좋은 예방

낙상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평소에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운동을꾸준히 하고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근육 소실을 막아야한다.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몸의 유연성을유지시켜 주는 맨손 체조나 걷기 운동, 스트레칭을해 주는 것이도움이된다.

눈이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부득이하게외출을 할 때에는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의 두꺼운 옷보다 활동하기편하도록얇은옷을 여러 겹 겹쳐 입도록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균형감을 잃어 넘어지기쉽고넘어질때 크게다칠수있어 외출 시 장갑을 지참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바닥이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안전하다.

실내에서도 화장실 바닥 같은 미끄러운 곳에 물기가 없는지살피고 침대에서 취침시떨어질수있으므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거나 체력이 약한노인들은 바닥에서잠자리를하는것이도움이된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양대석 교수는 좀 돌아가더라도 빙판길을 피하고계단이나경사로를걸을 때에는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며 추운 곳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혈압이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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