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당장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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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당장 퇴진하라”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12.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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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ㆍ국민의당 논평서 “무책임한 발언” 성토

[MBS 서울 = 최정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야당이 “당장 퇴진하라”며 성토하고 나섰다.

국민의당은 30일 고연호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사심 없었다는 박대통령, 국민 억장이 무너진다. 즉각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헌정사상 유례없는 전방위적인 국정농단 당사자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억장은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렸다”며 “대한민국의 정부부처, 전경련과 재벌 기업, 연예 체육계, 심지어 유수의 대학마저 온갖 탈ㆍ불법과 비리, 특혜로 망가뜨린 국정농단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최씨 일가는 헌법과 국민위에 존재하며 잘못된 권력과 호화생활을 영위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더 이상 대통령은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언사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당은 대통령은 즉각 퇴진을 선언하고 합의를 통한 총리를 세우고,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임하는 질서 있는 퇴진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30일 이재정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간의 추악한 범죄가 낱낱이 밝혀졌다. 국가권력은 사유화 됐고, 그 사이에서 간신과 부역자는 자기들 이익 챙기기에 정신 없었다”면서 “하지만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도 당당했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 감내했어야 할 모멸감과 수치심을 생각했다면 이런 나쁜 담화는 해서도, 할 수도 없는 것이다”며 “2차 담화 이후 지난 25일간 청와대 안가에서 생각해낸 것이 고작 이 수준밖에 안 되는가? 세 살 어린 아이조차 이번 담화가 시간벌기와 내부단속을 위한 꼼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말장난과 같은 담화로 국민들의 화만 돋우지 말고, 지금 당장 내려오라. 국민의 명령이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청와대를 향한 수백만의 촛불은 언제든 횃불로 바뀔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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