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다문화 화합한마당’ 개최…내달 9일 1만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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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문화 화합한마당’ 개최…내달 9일 1만여명 참가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09.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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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월드휴먼브리지 공동 개최…대전예술의 전당 앞 광장 등서 진행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제공=대전월드휴먼브리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유학생, 대전시민 등 1만여 명이 어우러져 함께 걷고, 세계전통문화 및 음식,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대전지역 최대의 다문화 축제가 민ㆍ관 공동으로 열린다.

대전시와 월드휴먼브리지는 다음달 9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둔산대공원(대전예술의전당 앞 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2016 다문화화합한마당ㆍWalk Together’를 공동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대전시와 시ㆍ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진행해온 ‘다문화 화합 한마당’과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해온 ‘Walk Together’를 올해 처음으로 통합해 진행하는 것이다.

행사는 먼저 낮 12시부터 예술의 전당 앞 광장에서 세계문화체험(20개 부스)과 세계먹거리체험(18개 부스)으로 시작된다. 문화체험에는 러시아의 마트로슈카, 몽골의 게르, 파키스탄의 헤나, 중국의 경극가면 꾸미기 등 세계 10개국 부스에서 각국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먹거리 체험 부스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피상고랭, 필리핀의 할로할로, 베트남의 쪼사오 등 각국의 대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기념식은 오후 2시 30분 시작돼 다문화 유공자 표창과 외국인 유학생(8명) 및 다문화가정 자녀(8명)에 대한 장학금 수여, 사랑의 집 고치기(1가족), 고향방문항공권(1가족) 전달 등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참가자들이 다함께 한밭수목원을 2㎞ 가량 걷는 ‘Walk Together’가 진행된다.

장학금과 고향방문항공권 등은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시민들과 후원기관 등의 기부금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기념티셔츠와 선물을 증정한다.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야외 특설무대에서 캄보디아 전통춤과 국가별 패션쇼, 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 아프리카 가나 유학생들의 아카펠라, 국내 성악가들의 클래식 가곡 공연도 식전 및 식후 행사로 진행된다.

이밖에 플리마켓(벼룩시장)과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소방체험 등의 부대행사와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도 병행된다.

대전월드휴먼브리지 관계자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희망하면서 2011년부터 대전에서 ‘워크 투게더’ 행사를 해왔는데, 올해 대전시와 공동 개최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대전이 우리나라의 가장 모범적 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이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자는 뜻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취약계층 산모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한부모가정에 연중 쌀을 지원하는 ‘사랑의 곳간’ 소아암, 난치병, 희귀병을 앓는 소외계층 환우 의료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외지원 사업으로 지역청소년 및 여성 직업기술교육을 위해 ‘볼리비아 직업기술학교’를, 필리핀 코피노 및 지역빈곤아동 교육지원을 위해 ‘필리핀 코피노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다문화가족은 5750세대이며,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을 포함해 2만519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결혼과 유학으로 인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문의는 대전시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042-252-9997)나 대전월드휴먼브리지(042-581-2008 www.walktogether.c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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